이에요 예요 에요 한 방에 정리
이에요
[예문 출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다른 제자들은 전혀 관심 없던 그 시간 말이에요."
"이 두 가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데 너무도 중요한 것들이에요."
"그저 가만히 누워 시간을 보낼 뿐이에요."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손님, 그건 다른 손님께서 예약하신 꿈이에요."
"그건 어린 시절의 추억이에요."
"척 데일의 '야릇한 꿈 시리즈'는 늘 매진이에요."
"난 말이에요, 원래 신발만 만들던 꼬맹이들이 꿈 사업에 갑자기 뛰어든다고 할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이에요/이어요’는 복수 표준형이다. 예전에는 ‘이에요’를 많이 썼는데, ‘이어요’도 널리 쓰이므로 표준형으로 인정한 것이다. [한글맞춤법]
‘이에요’와 ‘이어요’는 ‘이다’의 어간 뒤에 ‘-에요’, ‘-어요’가 붙은 말이다. ‘이에요’와 ‘이어요’는 체언 뒤에 붙는데 받침이 없는 체언에 붙을 때는 ‘예요’, ‘여요’로 줄어든다. [한글맞춤법]
체언은 명사, 대명사, 수사 등으로 주어, 목적어, 보어 역할을 하는 문장성분이다. 체언은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책상, 다섯, 아버지 등 이런 말들은 문장의 어느 위치에 가도 책상, 다섯, 아버지이다. 반면 '가다'는 '가서, 갔는데, 가면, 갔더니, 가지만, 간다고' 등 형태가 변하는 용언이다.
위의 예문을 살펴보면 '꿈이에요'라는 말이 있다. 체언 꿈에 '이다', '에요'가 결합한 말이다. '추억이에요'도 같은 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 '추억+이(다)+에요' 그런데 추억과 꿈은 둘 다 끝에 받침이 있다.
규정에서는 받침 없는 체언이 붙으면 '이에요'가 '예요'로, '이어요'가 '여요'로 줄어든다고 말한다. '나'를 붙여서 생각해보자. '나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이럴 땐 '나'가 아니라 '나이'를 말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심지어 표기가 맞지도 않다.) 어쨌든 자신을 가리킬 때는 '나예요'라고 쓴다. '나+이(다)+에요=나이에요'에서 '나+예요=나예요'로 변한 것이다.
이처럼 헷갈리면 낱말의 성분을 하나씩 떼어서 생각해보면 된다. '에요'와 '예요' 중 어느 걸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면 체언의 받침을 확인하자.
(1) 받침이 있는 인명
ㄱ. 영숙이+이에요→영숙이이에요→영숙이예요
ㄴ. 영숙이+이어요→영숙이이어요→영숙이여요
ㄷ. 김영숙+이에요→김영숙이에요
(2) 받침이 없는 인명
ㄱ. 철수+이에요→철수이에요→철수예요
ㄴ. 철수+이어요→철수이어요→철수여요
에요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역시 맞춤법은 만만하지 않다.) '아니에요'가 맞고 '아니예요'는 틀리다.
'아니'에 받침이 없으니까 '아니예요'가 맞는 게 아닌가 착각하기 쉽지만 중요한 건 '아니'가 체언이 아니다. '아니'의 품사는 부사다. 즉, '아니'는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이지 않는다.
‘아니다’에는 ‘-에요’, ‘-어요’가 연결되므로 ‘아니에요(아녜요)’, ‘아니어요(아녀요)’가 되며 ‘이어요’와 ‘이에요’가 붙어 줄어든 ‘아니여요’, ‘아니예요’는 틀린 표기이다. [한글맞춤법]
앞의 예문을 다시 환기해보면 '꿈이에요'는 '꿈+이(다)+에요'가 결합한 형태이다. 반면 '아니에요'는 '아니+에요'이다. 중간에 '이다'가 없다는 차이가 드러난다. '아니이다'가 얼마나 어색한지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따라서 '아니'는 받침 없는 체언과 관련된 법칙을 따르지 않으며 '이에요'가 아닌 '에요'가 붙는다.
ㄱ. 아니-+-에요→아니에요(축약형→아녜요)
ㄴ. 아니-+-어요→아니어요(축약형→아녀요)
☞ ‘아니여요/아니예요’는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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