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역사 부문 맞춤법

맞춤법 변질됐다/변질했다

너울가지 2022. 1. 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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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도서 《스토아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조율리(번역)

 

맞춤법 1

 

언제부턴가 철학은 똑똑한 사람이나 쓰는 번지르르한 말, 상대가 쉽게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도록 하는 역설적 수사나 수수께끼 따위로 변질됐다.

 

'하다'와 결합하여 자동사가 되는 명사에 '되다'를 붙여 자동사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되다'를 지나치게 자주 쓰는 습관은 일본어와 영어의 영향입니다. [해설 출처: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이하 동문]

 

변질하다 변질되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변질하다'와 '변질되다'가 모두 실려 있다. '변질하다'의 첫 번째 뜻은 '성질이 달라지거나 물질의 질이 변하다'이다.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동사의 주체가 '성질, 물질의 질'로 비인격이다. 그러므로 평소 사용할 때도 주어가 비인격이라고 해서 굳이 '되다'로 바꿀 이유가 없다.

 

(예문) 유제품은 변질하기 쉬우니 냉장고에 보관해라. / 변질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두 번째 뜻은 '(~으로) 성질이 다른 어떠한 것으로 변하다'이다. 기본 뜻은 첫 번째와 같지만 '~으로' 구절이 들어가 구체적으로 변질한 대상이 언급된다.

 

(예문) 그를 향한 노여움이 차츰 적의로 변질하였다. / 온갖 욕망이 모조리 식욕으로 변질한 것처럼 엄마는 오로지 먹는 것만 탐했고...《박완서, 도시의 흉년》

 

'변질되다'를 찾아보면 뜻은 동일하다. 다만 '변하게 되다'라고 규정한 점만 다르다.

 

(예문) 우유가 변질되다. / 별안간 실망이 불만으로 변질되어 종형은 꽥 소리치고 뒷마루에서 큰 부엌으로 나가는 문 앞에 나를 떠다밀었다. 《송영, 투계》

 

맞춤법 2

 

역설적으로, 이것이 바로 내가 스토아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을 가지다' 또는 '-을 갖고 있다'는 영어 번역투 문장이니, 올바른 우리말 문장인 '-이 있다'로 쓰면 좋습니다. 여기서는 '관심을 두게'가 알맞다.

 

맞춤법 3

 

유려한 말솜씨를 뽐내기보다 개인의 선택과 책임, 대의를 위한 공헌을 중시했고, 역경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등 삶에 적용 가능한 행위를 고민했다.

 

이 표현은 법원도서관에서 순화하도록 한 표현입니다. 대체어 '적용할 수 있는'을 사용합니다. 민사소송법에서 순화한 표현입니다. [해설 출처: 잡코리아 맞춤법 검사기, 이하 동문]

 

맞춤법 4

 

흔히 사람들은 모든 스토아 철학자가 역경을 끈질기게 참아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모두 그러지는 못했다.

 

여기서 쓴 '것이라'나 '거라...'는 영어 투이므로 '것으로/거로...'로 고쳐야 합니다. 즉 '참아냈을 거로'라고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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